독서, 읽는 방법을 알아야 쓰는 법이 보인다
논술고사 채점을 하는 교수들은 학생들의 글이 너무 비슷해 오히려 채점에 애를 먹는다고 한다. 똑같은 문장이 여러 개 발견되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학원과 획일화된 학습 때문에 똑같은 문장, 비슷한 내용을 전개하기 때문.

이때 더욱 돋보이는 것이 바로 독창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나타낸 답안이다. 대학은 똑같이 판화처럼 찍어낸 그림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가 직접 그린 독특한 그림을 원한다.

대학 입학시험에서 논술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어릴 때 읽었던 책 속에서 논술 주제에 맞는 사례를 끄집어낸 독창적인 방식으로 글을 풀어쓴 경우가 많다고 한다. 논술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결국 많이 읽게 하되 좋은 글을 읽게 해야 하고, 많이 쓰게 하되 단계적으로 쓰도록 해야 한다. 자녀의 독서를 어떻게 독려하며, 그것이 참된 논술 교육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 알아보자. ‘정답’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는 논술은 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어린 시절 다져 놓은 독서 습관이 대학 입학시험의 논술 성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의 경우 낭독으로 시작하라

독서란 모두 알다시피 ‘책을 읽는 것’이다. 좀 더 범위를 확대하면 ‘글을 읽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논술은 문자 그대로 ‘논리적으로 글쓰기’이다. 논술을 잘 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문제를 잘 읽고, 그에 대한 해법을 조목조목 제시하는 논리적 사고가 필요하다.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주어진 글의 문제점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문제점의 선후 인과관계의 증명하는 능력이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책읽기 습관이 형성돼야 창의적인 논술도 가능하기 때문에 올바른 독서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쉽게 독서에 재미를 갖게 하면서 동시에 논술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는 독서방법은 ‘낭독’이다.

소리 내어 읽는다는 ‘음독’도 같은 개념. 유아기나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책을 큰소리로 읽는 것은 문자의 터득과 의미의 이해력을 높인다. 아이 스스로 소리 내어 책을 읽다보면 점차 그 방법을 바꿔가며 점차 정독과 묵독의 방법으로 책을 읽는 능력을 갖게 된다.

자녀 스스로 책을 읽지 않을 경우, 부모나 선생님, 형제 등 다른 사람이 읽는 것을 잘 듣는 ‘청독’ 습관을 갖게 하는 것도 좋다. 그런 다음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게 하는 습관을 갖게 한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쓰기, 말하기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으므로, 다양한 시청각 방법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을 충분히 습득하고, 남에게 알려주면서 알기 쉽게 서술하는 과정을 익히게 된다.

완벽히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읽게 하라

책을 읽는 행위는 내용 이해를 전제로 한다. ‘이해’란 자신의 경험과 정리된 지식이 바탕이 돼야 가능한 일이다. 자녀의 학년과 나이에 알맞은 상식과 체계적 지식이 충분해야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생긴다. 아이의 수준과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감안하여 자녀 독서의 템포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이 읽고 또 읽으면서 책 내용을 평생 가져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한 독서라 할 수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일주일에 한 권 정도를 읽되 같은 책을 3~4회 정도 반복해 한 권의 책에 대한 내용 이해가 충분히 되도록 지도한다. 아이가 내용을 정확히 숙지했다고 생각이 들면 주인공의 모습이나 줄거리 등을 그림으로 그리게 해 책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생각을 먼저 말로 표현하고 글로 쓰게 하라

논술은 출력행위이다. 출력이란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정보들을 조직하여 말이나 글로 끄집어내는 것이다. 말로 끄집어내면 강연, 강의, 연설이 될 것이고, 글로 끄집어내면 논술이 된다. 독서를 통해 입력한 지식이 많더라도 스스로의 말과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말하기와 글쓰기는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이 충분한 아이는 어떤 경우에도 막힘없이 이야기를 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이렇게 볼 때 말하기와 쓰기의 힘은 독서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논술은 적어도 상대를 설득하는 글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말하기 능력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특히 통합형 논술은 창의적인 생각을 요구하므로 아이가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충분히 말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자신의 주장을 펴고 논증을 하는 것은 논술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인재채용 Contact Us
주식회사 애드엔소프트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일로 10길 27, A동 618(구로동, SK허브수)

Tel. 02-877-7232   Fax. 0504-417-7232   E-mail. creiedu@crei.or.kr   

대표이사 : 강만규   정보관리책임자 : 강만규   사업자번호 : 233-81-12430   통신판매업신고 : 제2019-서울구로-0656호

Copyright ⓒ 애드엔소프트 All rights reserved.
진로상담
분야1위
벤처기업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