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배우는 생활 속 글쓰기-2
▶모험, 추리소설 읽으며 논리의 세계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대개 모험소설을 좋아하지만 고학년이 되면 상상의 세계나 환상의 세계를 더 이상 궁금해 하지 않는다. 이제 그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논리의 세계이다. 논리성으로 철저하게 무장된 이야기가 탐정소설과 추리소설이다.

그러나 탐정소설이나 추리소설은 지나치게 금전만능 사상에 물든 인간들이 출연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그 돈을 차지하는 장면이 많이 나와 비교육적일 경우가 많다. 특히 빈번한 살인 장면으로 어린이들에게 악의 세계를 가르쳐주고 물들게 하는 데 한몫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건전한 추리소설, 건전한 탐정소설을 찾아주는 것이 부모와 교사의 할 일이다.

소설을 읽을 때는 한꺼번에 몰두해서 읽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사건들이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험, 탐정, 추리소설을 읽을 때는 더욱 그렇다. 인물이 나타나고 사건이 나타났을 때 비판하고 판단하기보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하고 나면 머릿속에 논리적인 관계가 그려진다. 이 관계 도식이 논리적 사고를 길러준다.

* 건전한 추리소설, 탐정소설의 조건

① 찾으러 가는 것이 돈이나 황금이 아니라 편지나 유물 같은 것이다.

② 찾으러 가는 인물들이 좋은 목적을 가지고 출발한다.

③ 돈을 차지하기 위해 살인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은 좋지 않다.

④ 죽는 장면이 세밀하게 묘사되지 않는다.

⑤ 죽는 장면이 나오더라도 죄를 지은 사람이 죽거나 자신의 과오로 스스로 죽게 되는 장면이 바람직하다.

⑥ 권선징악, 인과응보의 틀을 갖는다.

▶자신의 주장 논리적으로 풀어내기

“엄마, 나는 형이 못 되어서 억울해요.” 막내 아이의 하소연이다. “엄마는 왜 형과 동생 편만 들어요?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둘째의 불평이다. “엄마가 동생들 편만 들어주니까 내 말을 안 들어요.” 큰애의 말이다.

삼형제를 키우는 집에서는 흔히 들을 수 있는 대화이다. 정신분석학자들은 형제끼리 싸우는 이유는 자신이 독차지해야 할 엄마의 사랑을 나누어 갖는 데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고 한다. 형제간의 갈등이나 라이벌 의식은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적당한 갈등은 발전과 성취를 위한 의욕으로 승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도 글쓰기 공부와 연관시켜보자

보통 아이들이 싸우게 되면 우선 한 아이가 엄마에게 와서 억울하다고 호소한다. 또 다른 아이도 호소한다.

이때 말을 듣기보다는 두 아이에게 네가 억울한 것이 무엇이고 상대방에게 요구할 것이 무엇인지 조목조목 써오라고 시켜보자. 그러면 아이들은 좀 더 자신이 유리한 입지를 점거하기 위하여 머리를 짜내어 자신의 심정을 쓰기 시작한다.

좀 더 나은 단어를 배열하여 더욱 호소력 있는 문장으로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치고 또 고칠 것이다. 쓰지 않는다면 자연스레 자기가 지게 되는 상황이 되기에.

이러한 싸우는 글쓰기는 아이들의 논리력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글/ 오지양 교육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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