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지키지 않는 아이를 지도하는 방법
가만 생각해 보세요.

금연에 성공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새해 첫날 세운 결심이나 목표를 100% 달성했다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한 것도 아니고 자기 스스로 한 다짐이고 결심인데도 이를 지킨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모르긴 몰라도 뜻한 바를 이룬 경우보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고 이삼일 하다가 포기한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거예요.

어디 그뿐이에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용서를 빌어 놓고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똑같은 실수를 똑같이 하는 사람들도 참 많아요. "두 번 다시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겠다." 분명하게 이야길 해놓고도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사람도 많고요.

왜 그럴까요? 그건 바로 "약속"이란 게 하기는 참 쉬운데 지키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이나 어른 모두 약속을 지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 아이가 약속을 안 지켰다고 너무 화내지 마세요. 어른인 나도 약속을 잘 못 지키는데 아이는 오죽 하겠어요?

아이가 엄마와의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아서 속상하시겠지만 우선은 아이와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어 보세요. 그러면서 약속이 엄마아빠의 기준에서 일방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닌지, 아이의 생각이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점검을 해보세요. 그러면 아이가 왜 약속을 잘 못 지켰는지 원인을 찾아낼 수도 있으니까요. 혹시라도 이 과정 속에서 원인을 찾았다면 아이가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조율을 해주세요.

아이가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는 까닭을 찾아내지 못하겠다면 아이에게 물어봐 주세요. 어떤 경우 약속을 지킬 수 없었었는지 돌이켜 보게 하세요.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상황이나 처지를 돌이켜 보는 과정 속에서 아이는 자기 스스로 약속을 못 지키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약속을 어기지 않을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마음이 안 놓이신다면 아이와 함께 "어떻게 하면 앞으로는 늦지 않을까?", "늦었을 땐 어떻게 할까?"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약속을 하거나 지키라고 채근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이 때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규칙들을 아이와 의논해서 따로 마련해 두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약속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약속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규칙 따위를 지키는 것과 달리 다른 사람의 신뢰에 답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세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의 믿음을 저버리는 일이라는 걸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해주세요.

그러려면 우선 부모님이 아이를 철저하게 신뢰를 해야 하고, 그에 맞춰 행동하셔야 해요. 아이에게 "넌 약속을 지키지 않는 아이야."라고 단정 지어 말하거나 행동하지 마시고 끝까지 믿어주세요. 설사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더라도 나무라지 마시고 그때 느낀 엄마아빠의 감정이나 기분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 주세요.

“넌 또 약속을 안 지켰어. 내가 그럴 줄 알았다 알았어.”, “지키라고 하는 약속을 매번 이렇게 안 지키면 어떻게 하니?”라고 비난하거나 꾸짖지 마세요. 그냥 “네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엄마는 몹시 슬프다.”라는 식으로 그 순간 느끼는 감정이나 자기 마음을 담담하게 전하기만 하세요. 반대로 아이가 약속을 잘 지켰을 경우에는 확실하게 인정을 해주세요. “약속을 참 잘 지켜서 아빤 참 기쁘구나.”, “엄마는 네가 약속을 잘 지켜서 네가 참 대견스럽다.”라고 칭찬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이 세상 아이들은 모두 달라요. 생김새도 다르고 타고난 기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달라요. 원래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 아이들을 두고 서로 비교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에요. 그러니 다른 집 아이랑 비교하지 마세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엄마도 스트레스를 받고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게 돼요.

엄마아빠가 또는 선생님이 다른 아이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나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다보면 아이는 자기 자신을 아주 하찮은 사람으로 여길 수 있어요. 쓸모없는 사람이니 아무렇게나 막 대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 그냥 우리 아이만 두고 생각을 하세요. 아이가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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