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을 못하는 아이를 지도하는 방법
2~3살 쯤 된 어린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것을 생각해보죠.

아이에게 밥 한 그릇 담아주면 혼자서 잘 먹는 아이는 별로 없습니다. 한참 산만할 때의 아이들이기 때문에 밥 먹다 말고 자기 관심거리로 쪼르르 달려가 버리고, 밥을 먹으면서도 삐약 삐약 뭐가 그리 할 말이 많은지 떠들어댑니다. 아이는 밥 한 그릇을 해치울 만큼의 집중 유지가 안 되는 것입니다.

밥 먹는 일에 무슨 집중까지 해야 하나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아이의 입장에선 밥은 그냥 배고프다 칭얼대면 엄마가 입에 넣어주는 일이지요. 엄마가 밥상을 차리는 것이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이게 자기 몸에 좋은 음식인지, 얼만큼 먹는 것이 건강 유지에 효과적인지 따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따라서 엄마는 아이가 밥에 집중할 수 있게 아이가 좋아하는 맛을 내고, 밥먹기 놀이를 하고, 적당한 양을 채울 수 있도록 밥그릇을 들고 아이를 쫓아다니며 밥을 먹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아이는 밥 먹는 행위를 습관으로 만들어갑니다.

공부도 밥 같은거죠. 부모가 볼 땐 건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제대로 해야 하는 건데, 아이 입장에선 따른 관심거리들이 너무 많습니다. 습관을 만들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지요.

아이가 밥 먹기 싫어할 때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한 숟갈만 더 먹자~‘라면서 부담을 낮추는 것입니다. 한 그릇을 다 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한 숟가락으로 분량을 낮추면 아이는 ’까짓거 먹어 주지‘라는 마음으로 넙죽 떠먹습니다.

아이가 10분이 최대 집중시간이라면 공부 시간을 잘게 쪼개서 부담 없이 받아들이게 해주세요. 그러나 이러한 10분은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탑 워치를 사용해 보세요.

공부 과제를 정해놓고 10분을 맞춰놓은 다음에 그 시간 내에 과제를 끝내도록 합니다. 만약 못 끝냈더라도 10분이 되면 잠깐 쉬게 합니다. 쉬는 시간은 공부시간의 절반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다시 10분을 맞춰놓고 그 시간 동안 공부를 하게 합니다.

이렇게 10분간만 제대로 집중하는 훈련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집중 시간의 단위를 늘려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밥을 먹을 때도 한 숟가락만 더 먹으라며 얘기하면 처음엔 딴청만 피울 것입니다. 엄마가 비행기 놀이를 하며 밥을 입안으로 피융~쏴줘야 아이도 재밌어하며 아~하고 입을 열겠지요.

학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어머니께서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어머니와 아이가 각자 10분 동안 할 일을 정해놓고 10분 안에 먼저 마치도록 게임처럼 합니다. 10분은 아주 쉽게 되며, 20분 정도까지는 금방 늘릴 수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의 집중 유지 시간이 20~30분이므로 20분씩 3세트(20분 공부 - 5분 휴식 - 20분 공부 - 5분 휴식 - 20분 공부 - 30분 이상의 휴식) 공부를 습관으로 만들면 아이의 집중력은 상당 수준 올라갈 것입니다.

무조건 길게가 아니라 시간을 쪼개서 부담 없이 접근하게 하세요. 스탑워치는 그 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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