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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에 관심 높은 자녀, 단기유학의 시기는?
◆ 자녀를 유학 보내기로 결정 할 경우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요?

물론 개인별 차이가 분명히 있기에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부모님들이나 유학전문가들별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유학의 적절한 시기를 논하기에 앞서 유학을 오랜 기간을 거쳐서 준비를 할 경우인가와 아니면 어쩔 수없이 즉흥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놓여있는가를 우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즉흥적인 결정일 경우에 있어 적합한 시기란 좀 더 심사숙고하고 유학 준비를 한 후가(비록 심사숙고 기간과 준비기간이 오래걸리더라도)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나름 데로 유학준비를 한 경우라고 본다면, 질문하신 학부모님 자녀의 학년인 중학교 1학년이 비교적 유학 적합기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학제를 살펴보면 우선 가을학기(통상 8월말)가 신학기가 됩니다. 한국에서 중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면 중학교 1학년 2학기로 유학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1학기를 시작하는 것이기에 양 국가는 한 학기의 차이를 승급으로 인정할 수도, 유급으로 인정할 수도 있습니다.

유학 초기에 현지 교육제도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승급보다는 유급이 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즉, 중학교 1학년 1학기로 시작하는 것이죠)

◆ 귀국 후 복학은 어떻게 하나요?

마찬가지로, 1년간 유학 후 귀국하여 한국에서 복학하는데 있어서는 2학기에 복학을 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1학년 2학기로 유급복학을 하느냐, 2학년 2학기로 승급복학을 하느냐의 문제에 봉착하시기 되는데, 1년을 유급하기를 원하는 분도 계시고(국내 학업 과정의 내신성적에 대한 부담), 승급복학을 원하시는 분도 계십니다.(자녀의 정서상 또래들과의 같은 학년이 안정감 있고 국내 학교시스템의 적응에 더욱 유리하리라는 측면으로)

교육청의 방침은 중학교 1학년과정을 마친 귀국편입생의 학업수준이 중학교 2학년 2학기의 학사과정을 이수할 만한 소양만 되면 해외(특히 미국 등 선진국)의 학제 차이에 의한 승급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해당지역의 복학편입학관련 배정 주체 학교의 교장선생님의 재량에 달려있는데, 귀국편입신청학생이 치르는 학력평가는 경험 있는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따르면 기초적인 것이라고 하더군요.

해외 귀국자(특례/일반) 편입학안내자료에 따르면, "9월에 1학기가 시작되는 나라에 가서 공부함으로써 학제 차이로 인해 한 학기 중복이 되었을 경우, 귀국 후 국내 학교에 편입학 할 때 한 학기 올려주고, 한 학기 월반이 되었을 경우, 국내 학교에 편입학 할 때 한 학기 내려서 학년을 배정함" 이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학력인정 및 학년배정 시 유의사항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서류 심사에 의해 편입학 학년을 결정하는 방식 외에 교과목별 이수인정평가위원회에서 면접, 서류 심사, 필기 시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학년을 결정할 수 있음.(귀국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목 이수인정평가는 조기진급대상자 및 조기졸업대상자의 교과목이수인정평가와는 별도로 세부계획을 수립하여 학칙에 명시한 후 시행함)" 라는 항목이 있음을 참고하십시오.

복학하는 과정에서 소정의 시험을 치르는 것과 관련해서도 위의 항목을 유추하여 말씀 드리면 학부모님이 복학하려는 학교(지역)에 직접 상담해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답이 될 것 같습니다. 1년간의 단기조기유학의 경우는 통상 어학연수라고 표현합니다. 유학의 주 목표가 영어능력향상이지 현지 상급학교진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학이 귀국 후 국내 특목고 진학에 목표를 둔 경우이므로 사실 영어실력 배양이라는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유학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교과과정상 다른 과목에 신경이 쓰이는 경우라면 통상 "관리형유학"의 형태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관리형유학은 한국의 방과 후 학원 보충학습과 같은 것을 접목하여 목적에 맞게 <현지 상급학교 진학 관리형유학>과 <귀국대비 관리형유학>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귀국대비 관리형유학을 선택하신다면 영어 이외의 주요과목에 대한 보충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녀분이 유학에 대한 관심과 목표에 대한 열정이 높다면 중학 1년, 현 시기는 단기 유학시기로 적절하다는 판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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