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영어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2014-02-28
현재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학교 입학 전에는 영어유치원을 다녔고 유치원 졸업 후에는 어학원을 주 5회 다녔습니다. 영어 실력도 학원에서 또래들 중 상위 반에 속해있습니다만 아이가 점점 학원 다니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네요.
집에서 재미있게 하는 영어 공부법 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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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이의 실력은 기본기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무조건적인 학원 학습이 아닌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붙이고, 그 흥미가 실력을 증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방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흥미를 살리면서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일단은 자녀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구하셔서 똑같은 내용이더라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도록 유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에니메이션 비디오에 들어있는 즐겁고 유익한 많은 노래들을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면서, 어른들이 팝송을 통해 영어에 흥미를 가지게 되듯 즐겁게 영어에 친숙해 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흥얼거림 수준의 말하기는 영어 말하기학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인토네이션 부분을 정복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사이에 노래는 자연스럽게 기억이 되고, 그 노래가 나오는 분위기를 연상하게 되면서 노래가 나오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익힘과 동시에 그 분위기의 주변 대사까지 기억하게 되고, 반복 여하에 따라 비디오의 전체 대사를 기억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가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것을 선별하여 반복시키는 작업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은 재미를 붙이기 위해서 계속 새로운 것을 권해 주어야 한다든지, 실력의 향상을 위해서 수준이 점차 향상될 만한 것들을 권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지만, 전체 내용을 대사까지 거의 다 숙지할 때까지 몇 십, 몇 백번을 반복해서 보아도 집중력을 크게 잃지 않을 내용을 하나만 골라 내셔서 반복시켜 주셔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재미를 느낄만한 내용으로 선별하시되 대사가 너무 많은 내용은 지양하시고, 무 자막 또는 영문자막을 통해 영어 자체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모르는 내용을 반복해서 보다보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으므로,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될만한 단어들은 따로 골라내어 ‘개략적’인 뜻을 알려주고 적어 놓게 하는 단어장을 만들도록 유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영어 단어에 대응하는 한국어 단어 하나를 정확히 지칭해서 알려주기보다 전반적인 느낌을 뭉뚱그려 설명하는 개략적인 뜻을 표현해 주시는 것이 보다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에니메이션 수준의 영어는 쉽게 이해할 수준이 된 후에, 그 다음으로 유익한 내용의 미국 드라마를 선별하여 같은 작업을 반복시켜 보시는 것이 혼자서도 영어 학습을 잘 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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