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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아이, 사교육을 시켜야할까요?

2014-02-11

초등 2학년 남자아이입니다. 학원을 2곳을 보내고 있는데 성격이 소극적이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학원 수업을 잘 못 따라간다고 합니다. 아이를 제가 데리고 공부를 시키는 게 좋을 까요?
저학년이라 가능하면 많이 놀게 해주고 싶은데 주위에서 다들 사교육을 많이 진행하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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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행동은 집중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행동 성향 아이의 경우엔 예외입니다.)

적극성과 집중력은 아직까진 기질의 영향을 많이 받을 때입니다. 내향적인 아이에게 적극성을 요구하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지요. 그러면서 점점 더 안으로 파고 들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모든 대상에게 적극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어머니께서도 세상 모든 일에 적극적이시진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관심과 흥미를 가지는 대상에는 다른 일 보다 적극적일 것이고 당연히 집중도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대상을 먼저 찾아주세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행동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심리적 만족감(칭찬이나 보상 등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보상이 있어야 행동하게 됩니다.

놀게 하느냐 공부를 시키느냐의 선택은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어머니의 가치관과 확신의 문제입니다. 어머니께서 먼저 중심을 잡고 확신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래야 어머니의 인생이 편안해집니다.

아이의 성적이 좋지 않아도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가시는 어머니가 있는 반면, 아무리 우등생 자녀를 두어도 항상 전전긍긍하며 조바심으로 가득한 삶을 사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그 차이는 자신의 가치관과 확신에서 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시나요? 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요?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 지금은 무엇을 해야 하나요? 아이가 그것을 하는데 어머니는 어떤 도움을 주실 수 있나요? 하나하나 차분하게 생각해보시고 질문에 답을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 답이 확신이 생길 때 까지 반복해서 보고 마음에 새기세요. 확신이 서셨다면 그 확신을 이루기 위한 공부를 많이 하셔야 합니다.

행복한 아이로 만들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아이가 더 행복해질까 공부하십시오. “공부 잘하는 사람, 계속 공부하는 삶, 지금도 공부해야해, 그럼 나는 공부 시켜야지”라는 답이 혹시나 나오셨더라면 그래도 흔들리지 마세요. 확신을 가지고 제대로 공부를 시키시는 것도 하나의 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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