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를 잘하는 아이로 만들려면.... 2014-02-14
초등 2학년 학생입니다. 학교나 학원에서는 선생님 말씀도 잘 닫고, 교우관계도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근데 숙제 하는 부분에서 자꾸 문제가 일어나네요
계획표도 만들어보고, 칭찬도 해보고, 야단도 쳐봤지만 다 소용이 없습니다.
매일 잘하겠다고 하면서도 이런 일들이 반복이 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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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어머니도 생각만 해도 부담스러운 일들이 있으시겠죠? 명절 때 차례상을 준비한다거나, 베란다 청소를 한다거나, 이불을 세탁하는 일들 말이에요. 생각만 해도 부담스럽고 하기 싫은데 하긴 해야 하고, 시어머니나 남편분은 손 놓고 구경만 하다가 제대로 안 되면 잔소리나 하고 그러죠? 꾹 참고 억지로 한다고 해도 좋지 않은 기억이 잔뜩 생겨서 점점 더 하기 어려워지죠.

아이들의 숙제 부담이 그 정도일 거라 생각하면 접근하기 편합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보기엔 별거 안 되는 숙제는 후딱 해치워버리고 딴 공부를 더 했으면 하는 마음이시겠죠? 어른의 시각이 아닌 아이의 눈높이로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과제들을 바라봐주세요. 집중력과 인내력이 높지 않은 저학년 아이들에게 요즘의 학교나 학원에서 내주는 숙제는 그 난이도나 분량이 상당합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그런 숙제로부터 도망치길 원하지요.

숙제하게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은 아이의 숙제 부담을 줄여주는 거예요.

야단이나 칭찬이나 계획표는 숙제 자체에 대한 부담을 바꿔주지 못하죠.

시어머니께서 차례상 못 차렸다고 구박하거나 이불 빨래할 날을 계획을 잡아놓는다고 해서 그 일을 더 잘하게 되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차례상을 함께 차려주시거나, 남편분이 이불 빨래를 같이 해준다면 부담이 크게 줄겠죠?

아이가 초등 저학년이거나 과제 수행력이 부족할 땐 어머니께서 같이 도와주는 것이 좋아요. 어머니께서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줄어들고, 옆에서 과제를 봐주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끝낼 수가 있어요. 보는 사람이 있으면 그만큼 의식적으로 행동하기 쉬우니까요.

또한, 학습의 시작은 모방입니다. 무조건 하라고 하면 아이들이 감을 못 잡고 힘들어하다 흥미를 잃어버리기 쉽지요. 이때 모방할 모델이 존재한다는 것이 아이에겐 큰 힘이 됩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숙제를 같이 해주는 것은 자칫하면 숙제를 어머니께 의존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숙제를 도와주는 방법을 미리 잘 조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먼저 결과물의 수준을 너무 높게 잡지 않습니다.

아이는 아무리 숙제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신동이 아닌 이상 어머니의 기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이때 어머니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면 결국 어머니의 숙제가 되어 버립니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마세요. 스스로 숙제를 하는 습관이 생기고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게 되면 학습 능력이 생겨서 결과물은 점점 나아질 것입니다.

숙제를 처음부터 다 봐주실 수도 있지만 한두 가지는 아이가 미리 할 것을 정해 보세요. 예를 들어 내일 가져가야 할 교과서나 공책을 미리 가방에 넣고 연필을 깎아서 필통에 넣는다든가, 일기만이라도 먼저 써 놓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아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만이라도 완성하게 하면서 조금씩 늘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혼자 하는 것을 익혀나가는 과정입니다. 단지 아직 몸에 덜 익었을 뿐이지요. 쉬운 것부터 하나씩 스스로 할 수 있게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칭찬해주세요.

보통 2학년 정도까지는 어머니의 손이 많이 가게 됩니다. 그러다 3학년 정도 되면 점점 어머니의 역할이 줄게 되고 다른 생활면에서도 능동적이고 자기가 필요한 부분만 어머니께 말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내일 준비물 무엇 무엇을 사다 주세요. 채점이 필요해요. 사인해주세요 등등을 요구할 줄 알게 됩니다. 아이의 자기주도성이 커가는 것이지요. 자기주도성은 방치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믿고 인내하며 적절하게 도와주면 아이는 숙제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자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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