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요 2014-02-25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어릴적 친구를 많이 그리워하고, 키우던 애완동물이 죽어 뒷산에 묻어주었는데 애완동물을 위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합니다. 갑상선 질환으로 외모가 변화되고 위축되어있어 많이 외로워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를 제가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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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 접어 든 6학년 여자 아이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 같아 상담문의를 하셨네요.

아이는 어릴 적 친구를 그리워하고, 키우던 애완동물의 죽음에 특별한 애도를 표현할 정도의 감수성을 가진 아이군요. 어머니께서는 여러 가지 조언을 해보지만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외로움의 특별한 원인으로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외모에 대한 자의식이 한 요인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계시네요. 그런 아이에게 편안하고 위로를 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말씀이시네요. 상담을 요청하신 글에서 아이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갑상선 질환으로 인해 아이와 같이 어머니께서도 그동안 몸과 마음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가 느끼는 외로움이 사춘기 청소년의 특징 때문인지, 갑상선질환에 따른 증상인지에 따라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실제적인 한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자면, 아이가 과거의 친구와 현재의 친구를 한자리에 모아서 놀고 싶다고 하였다면, 그러나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 인형이나 조약돌 등 대체물을 가지고 “너는 (한 조약돌을 선택해서) 이 친구들과 무얼 하면서 놀았으면 해?” “이 친구(과거의 친구)는 너에게 뭐라고 말 할 것 같니?”, “그럼, 이 친구 (현재의 친구)는 뭐라고 할 것 같아?” 의 방법으로 상황 극을 만들어서 아이가 하고 싶은 말 혹은 친구에게 듣고 싶은 말을 스스로 하게끔 해 봅니다. “너는 이 돌을 너라고 선택한 이유가 뭐야?” “이 돌의 장점은?”, “이 돌의 단점은?” “이 돌이 장점을 키우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등으로 질문을 해 보시고 스스로 정체감을 표현 할 수 있게 해 보는 것입니다. 아이의 표현 속에서 스스로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이 나오기도 합니다. 간혹 아이가 부정적인 것을 이야기하게 되면 “엄마 생각에는 이 돌은 이러저러한 장점이 보이는데...엄마의 생각이 맞니?” 등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심어 줄 수 도 있습니다. 현재의 문제점을 과거 재방문으로 새로이 이겨내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아이가 만드는 스토리를 들어 보는 방법입니다.

예전에 MBC에 서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에서 이런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어떤 어린이 난치병환자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병원에서는 그 아이가 건강할 희망이 없다고 진단 내렸습니다. 담당 여자의사는 그 어린이 난치병 환자에게 도화지와 연필을 주며, 네 몸에 있는 세포를 도화지에 그려서 파괴시켜보라고 시켰습니다. 그 어린이 환자는 의사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담당의사는 매일매일 그 난치병환자에게 도화지와 연필을 주며 똑같은 것을 시켰습니다. 어린이 환자는 시간이 점점 흐른 뒤,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었습니다. 이 후 다시 검진을 해본 결과, 병이 거의 다 나았다는 것입니다. 그 어린이 난치병환자의 몸 안에서 악성세포가 자기 스스로 파멸을 했다고 합니다. 그 담당의사가 어린이 환자에게, 병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었더니 어린이 환자의 몸도 그렇게 되었다라는 결론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아이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었던 것은 담당 의사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 됩니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강한 사랑과 관심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부모도 세상을 살아가는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 스스로가 좀 더 강하고 희망찬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면, 그러한 모습만큼 아이들에게 크나큰 위로와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에서 배우는 것보다 부모의 모습에서 보고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좀 더 의연한 모습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너른 품을 열어 주신다면, 편안한 휴식과 위로를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찾아 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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