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오세요. 2014-02-20
안냐세여..
메일 보내 주신거 정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제게 많은 힘이 된 것 같아요.
솔직히 저도 중1인데 벌써 미래를 정해야 한다는데 참 힘들고 이해도 되지 않았어여..
근데 언니는 이미 미래를 정했고 그 길로 접어들어서 인지는 몰라도 꽤 늦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전 잘하는게 하나 없거든요. 제가 배우고 싶은 건 반대하시니까...
제대로 시간해본적도 없었어여..늘 언니만 생각하시는 엄마도 미웠구여...
그래서 아예....나쁜 쪽으로 나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그것도 너무 힘이 들었죠...
그래서 컴퓨터로 적성검사를 보게 된거예여...제가 말하면 엄마는 다 쓸데없다고 하실꺼니까여..
전 자신감이 부족하데요....늘 용기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은 하지만 엄마가 언니한테 하는 것 처럼 저에게는 칭찬을 않해 주셔서 늘 언니는 잘한다는 소릴 듣고 자랐지만 전 그런 말을 들어 보질 못했어여..
그래서 늘 제 자신이 부족하게만 여겨졌죠...
늘 이런 생활이 힘들기도 해서 엄마하고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지금은 제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그냥 그런 엄마를 채워주지 못한 게 다 제가 부족해서라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할려고 했는데...중국어 학원 다녀서 투어 가이드나 중국어 통역관이 되고 싶었어여..근데 언니가 일어를 배우겠다고 했을때 처럼 저 한테 중국어 배울 기회를 안 주시더 군요..
컴퓨터로 어렵사리 발음정도만 배우고 있어여..
이젠 정말 제가 할 수 있는게 몇개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랑 아빠랑 언니가 다 도와져도 힘이 들 것만 같은데..
그래서 여기 글 올리고도 맘이 내키지 않았어여..
근데 메일 받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여..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는 제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용기 주셔서 감사하구요..앞으로도 힘이 든 일이나 괴로운 일 여기에 와서 조금이나마 풀어놓아도 되나여??
앞으로 자주는 오면 안 되겠죠..
제 또래나 정말 힘든 친구들도 메일 보내주세여...
저 혼자만 이런건가여???
^^
그래도 전 정말 열심히 해서 제 길을 꼭 찾아갈꺼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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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희님 도움이 되셨다니 저희도 기쁩니다.
상담실은 여러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언제든지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더 깊은 이야기도 나누기 바랍니다.
힘드실 때 꼭 찾아오세요.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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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상희님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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