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식들 머슴인가 2014-02-17
안녕하세요? 선규 아빠입니다.
올해 나이 마흔이고요, 은행 차장이죠.
요즘은 금요일만 되면 뒷머리가 무거워지고 마음이 답답해져요.
이번 주말에는 또 초등학교 4학년, 2학년인 아들 둘과 뭘 해야하나 암담해져서요.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다음부터 주말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이들과 함께 지내려고 노력해 왔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은 저와 함께 하는 주말을 달가워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주일 내내 회사에서 시달린 몸, 잠으로 보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저희들과 놀아주는데 말입니다. 어떨 땐 ‘내가 자식들 머슴인가’ 하고 부아가 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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