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울증인가? 방치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것인지.... 2014-02-28
아마 고등학교 때 부터인것 같아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멍해지고 무기력해지고 잠만 자고.... 눈감고 공상만 하고... 그래도 친구들이랑 놀 때나 가족과 있을 땐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인데, 잘 지내다가도 어느날 모든것이 싫어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집에서는 저를 그래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엘 다니고, 자랑스러운 딸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정상적이고 모범적인 아이로 연기하고, 정말 내가 그런 아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그런데, 다시 혼자가 되면 정말 악마처럼 뭔가 스르륵 고개를 들면서 나락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듭니다. 항상 무엇을 하더라도, 내가 흥미를 갖고 있다고 믿는 일을 하면서도 언젠가 나의 무기력감과 싫증으로 이 일마저 나를 떠날까봐 불안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나는 부모님의 기대에 맞춰 사느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강제로 누르며 살아왔어요. 선생님, 부모님의 기대와 시선을 뿌리치는 사람도 있지만 내겐 그럴 용기는 없었기 때문에 나를 스스로 가두며 살아왔는데, 이것이 고등학교 와서는 체념 상태가 되어 버리고,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감정상태에 놓이게되었습니다.
내가 내일은 또 어떤 기분이 될지... 오늘 그렇게 좋아하던 일이 내일이면 거짓말처럼 싫어질지 불안합니다.
인터넷에서 해보는 우울증 자가진단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울증상태라고 나온다고 하는데, 그래서 별로 믿을 만한것이 아닐것이라는 생각도 하는데, 이번엔 정말 헤어나오기 힘든 우울함에 인터넷으로 우울증 검사를 했는데,,, 검사 질문마다 내 상황을 이야기 하는것 같고 결과도 우울증이 심각하니 꼭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고 합니다.
그냥 왔다가 가고,,, 또 왔다가 가고... 그래서 별스럽지 않게 생각했지만 언젠간 사라질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평생 고쳐지지 않고 이 상태를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막막하고 그럴바에야 차라리 죽는게 낫다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은 부쩍 자살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않네요. 그렇다고 정말 자살은 절대 절대 안할거라는것을 알아요. 내 자신이 자살의 상상, 그 이상은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도 모르게 자살을 계획하고 텔레비를 보면서도 어느순간 이렇게 죽을까?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고, 전기선을 보면서 문득 목을 메는 상상을 하고.... 지하철은 아예쳐다보지도 못해요. 다가오는 차를 보면 이상야릇하게 나를 빨아들이는것 같아서....
이것이 단순히 기분의 문제가 아니구나..생각들어요. 방치하다가는 내가 어떻게 될 것만 같아요. 무엇보다 제발 이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우울함에서 제발 벗어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와 감당할수 없는 우울함에서 허둥대는 아이와 내 속에 있는 이 둘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정말 정신병자가 되어버릴것 같아서 두렵고....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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