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가 커질 것 같아요 2014-02-07
저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입니다.
세상을 알기엔 너무도 어린나이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 가정은 이혼가정이에요.
엄마랑 동생이랑 그렇게 살고 있어요.
엄마의 눈물과 언성도 많이 보고 들었고,
아빠의 구타도 많이 보았어요.

그래서일까요?
명랑하던 저는 점점 소심해져갔어요.
늘 사람을 만나면 이름과 나이를 묻고
친구가 되자며 손을 꼭 맞잡았던 저는
이젠 사람을 만나면 뒤로 숨고, 피하고
마음을 닫아버렸어요.

어느 날 부터인가 아이들은
점차 저를 피해갔고, 저는 아침이면
애써 웃는 얼굴로, 밤이면 눈물로
그렇게 지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았어요.
그렇게 잘난 것도 없는 아이가,
단지 친구가 많은 것뿐인데 모범어린이로 뽑히고,
반장이 되고 하는 걸 보았어요.

그래서 저도 열심히 공부하고,
매사에 적극적이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인정받을 줄 알았지만 소용이 없더라구요.
아무리 잘해도, 누구하나 부러워해주지 않았어요.

그래도 이 악물고,
열심히 공부해서, 상위권에도 자주 들고,
그랬는데... 오늘 다시 깨달았어요.
저는 찐따일 뿐이라는걸..
친구가 아주 당연스럽게 저에게 찐따라고 그러더라고요.

소문으로 들을 땐 남의 입이라 괜찮았는데..
직접 앞에서 들으니깐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울고만 싶었어요.
그래도.. 자존심 지키랴..

할 수 있는 행동은 노려보는 것 밖에 없었어요.
그렇게..10여분간을 멍하니 서 있었어요.

너무도 속상해 집에 돌아와서,
엄마한테 말하는데..막 울음이 쏟아지더라구요.
인정받으려고 사람들한테 나 잘난 사람이라고,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이젠.. 포기해야 되는 걸까요?
정말 인정받고 싶었는데.. 나도 사람이라고,
그런 말에 상처 받네요.

상처 받을 때마다 붕대로 감을 수 있는 맘이 아니라고...
이번엔 흉터가 크게 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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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생각이 많은 작은 아이!
분명 훗날에는 글을 잘 쓰는 작가도 될 수 있고,
사려 깊은 카운슬러도 될 수 있고,

잠시 좌절했지만 목표를 가지고 이루어내는
목적을 이끄는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다만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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